지난해 3월 고용노동부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하고 그중 첫 번째로 ‘민간조사원’, 즉 ‘탐정’을 소개했다. 외국에서는 잘 운영되고 있는데 국내에는 없는 직업을 발굴한 고용노동부의 보고를 계기로 법무부와 경찰청이 중심이 돼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의 관련법률 제정이 임박한 가운데 경기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송하성 교수가 민간조사원 자격취득 지침서인 ‘공인탐정 민간조사원 가이드’를 내놨다.

저자는 책을 통해 민간조사원의 정의와 민간조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한 이유, 관련 법 제정 진행 상황을 소개한다. 또 민간조사원이 되는 방법과 민간조사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 민간조사원이라는 직업의 전망 등도 안내한다.

송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분야가 민간조사 분야”라고 전제한 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뒤따르는 것이 순리인 만큼 민간조사원은 앞으로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사기·불법행위 등 개인적으로 억울한 일이 많지만, 소송으로 연결되지 못해 민간조사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필연적으로 생길 직업인 만큼 미리 준비해 은퇴 이후 직업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